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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5. | 서울 | 고궁 나들이, 창경궁과 창덕궁

 

명절마다 겪는 교통체증을 조금 피해보고자

올해는 설 당일에 고향에 내려가기로 한 덕분에 설 연휴 첫날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뭘 할까 고민하다 오래간만에 고궁 나들이를 하기로 했다.

창경궁은 정말 오래간만인 듯.

 

조금 쌀쌀하기는 하지만 햇살이 비치는 곳은 따뜻한 편이라

산책하기 좋은 날씨였다 :)

 

연못은 얼음으로 뒤덮여 있었는데,

얼음 아래로 유유히 헤엄쳐 다니는 잉어들이 보였다 ㅎㅎ;

 

바람이 불지 않아 잔잔한 수면은 마치 거울 같았다.

 

대온실을 향해 총총총

 

바깥은 아직 연못이 꽁꽁 얼어있는 겨울이지만

온실 안 풍경은 봄이었다.

 

화사하게 피어 있는 꽃들도 보고

 

주렁주렁 달려있는 과일들도 보고

 

이른 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다.

 

대온실 관람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창경궁을 둘러볼 생각이었으나

별생각 없이 길 따라 걷다 보니 창덕궁으로 넘어와버렸다...ㅎㅎ;

 

화창한 날씨 덕분에 풍경이 정말 예뻤다 :)

 

창덕궁 '인정전'

서양식이 가미되어 있는 모습이 독특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인정전을 비추는 오후의 햇살

따뜻하면서 차분한 분위가 마음에 들었다.

 

낙선재는 다른 건물들과 다른 분위기를 가진 곳이었다.

 

단청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궁이라기보다는

그냥 사대부들이 살던 기와집 느낌이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더 천천히 둘러보았겠지만

곧 문 닫을 시간이라 발걸음을 서둘러야 했다.

 

오래간만의 고궁 나들이가 이렇게 즐거울 줄 알았다면

더 서둘러서 나올 것을...!

 

시간에 쫓겨 조금 아쉬움이 남았던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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