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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1. | 보홀 | BBC 리조트 레스토랑, AGOTATA

 

어느덧 하늘이 어둑어둑해지고 있었다.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

어차피 해가 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지역이 아니라서 크게 아쉽지는 않았다.

 

구름이 점점 많아지는 하늘을 보며

갑자기 비가 오지는 않을까 걱정될 뿐...;

 

살짝 붉게 물든 하늘은 볼 수 있었다.

 

이제는 저녁을 먹어야 할 시간!

 

사우스 팜스 리조트에 있는 레스토랑보다

바로 옆 리조트에 있는 레스토랑이 더 맛있다는 소식에

저녁을 먹으러 BBC 리조트 레스토랑인 AGOTATA로 향했다.

(해변을 따라 걷다보면 BBC 리조트가 나온다.)

 

AGATATA에 도착!

저녁 식사 중인 사람들이 꽤 많은 편이었다.

 

아무래도 가까운 곳에 식당이 없어서 대부분 리조트 식당을 이용하는 듯?

 

미리 메뉴를 정하고 오지 않아서 열심히 메뉴판을 정독했다.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은 편이었다.

 

주문을 마치고 기다리고 있으니 식전빵과 물을 먼저 준비해주었다.

 

약간 과자 같은 식감의 식전빵 :)

 

산미겔과 파인애플 주스

맥주는 시원하고 파인애플 주스는 적당히 달달해서 마시기 좋았다.

 

주문한 음식 등장! 생각보다 음식은 빨리 나오는 편이었다.

 

그릴드 포크 리엠뽀(Grilled Pork Liempo, 200페소)

리엠뽀는 돼지고기 바베큐 요리라고 하더라.

 

삼겹살을 양념해서 잘 구운 느낌인데

살짝 딱딱하기는 했지만 양념 맛이 익숙해서 괜찮았다.

 

오리엔탈 쉬림프 스큐어(Oriental Shrimp Skewer, 485페소)

 

새우가 6마리였는데 생각보다 새우 크기가 작았다!

가성비가 별로인 듯;;

 

새우가 탱글함이 없고 약간 부스러지는 식감이었다.

맛은 뭐...그냥 새우 맛!

그래도 함께 나온 버터향 가득한 볶은 채소는 꽤 맛있었다.

 

저녁을 먹은 후 해변을 따라 산책을 즐기며 숙소로 향했다.

 

군데군데 조명이 밝아서 돌아가는 길이 그리 불편하지는 않았다.

 

가끔 뭔가 빠르게 움직인다 싶어서 가까이 가보면

흰 게가 후다닥 땅속으로 파고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늘이 맑은가 싶다가도 어느새 구름이 한가득...!

보홀의 날씨는 정말 한 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운 것 같다.

 

무사히 숙소에 도착!

 

잠깐 사이에 하늘이 맑게 개어서

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는 별들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저녁,

AGOTATA 레스토랑에 다시 방문했다 ㅎㅎ

 

음료는 산미겔과 아이스티로!

아이스티는 이전에 시즐링에서 마셨던 것보다 조금 가벼운 느낌이었다.

 

메뉴 두 개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라 이번에는 세 개를 주문했다.

 

시즐링 포크 시식(Sizzling Pork Sisig, 320페소)

달궈진 무쇠 그릇에 달걀을 올린 후 테이블 옆에서 섞어주는데

연기가 가득 피어 오르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역시나 밥과 잘 어울리는 적당하고 짭짤한 맛!

쫀득쫀득한 식감은 이전에 먹었던 시식에 비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바베큐 폭립(Pork Back Ribs, 400페소)

바베큐 폭립은 어디에서 먹으나 비슷한 맛인 것 같다.

시판 소스를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함께 나온 으깬 감자는 짜지 않아서 밥 대신 먹기 괜찮았다.

 

 새우 소테(Sautéed King Prawns, 600페소)

 

이틀 연속 새우 요리에 도전해 본 결과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양도 적고 새우 식감도 아쉽고...

새우 요리는 가성비가 별로인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ㅎㅎ;;

 

 

멀리서 찾아갈만한 맛집은 아니지만

사우스 팜스 리조트나 BBC 리조트에 머무르고 있다면

저녁을 먹으러 다녀올만한 곳인 것 같다 :)

가성비 생각하면 꽤 괜찮은 편인 듯! (다만 새우 요리는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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