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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9. | 보홀 | 거북이와 함께하는 발리카삭 호핑투어

 

 

발리카삭 호핑투어는 보홀에 도착한 첫날

근처에 위치한 현지 여행사에서 예약했다.

프라이빗 투어와 조인 투어를 고민하다

일단 조인 투어로 가보기로 했다.

조인 투어로 가보고 좋으면 프라이빗 투어로 한 번 더 가면 되니까!

 

투어에는 돌핀와칭, 발리카삭 2회, 버진아일랜드 방문이 포함되어 있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짐을 챙겨 집합 장소인 발레로소 여행사로 향했다.

 

여행사 내부에 불이 꺼져 있어서 문을 열기 전인가 싶어서 당황...;

(나중에 보니 직원들은 핸드폰 조명을 손전등 삼아 돌아다니고 있었다.)

 

5시 50분까지 모이라고 해서 시간 맞춰 갔는데, 6시 30분이 되어서야 출발했다.

(예약을 하고 끝까지 나타나지 않았던 어느 팀을 기다리느라 늦어졌다.)

 

사실 이때부터 여행사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기 시작했다...!!

 

승합차를 타고 한참을 달려 어느 길가에 내린 후

가이드를 따라 정글 같은 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서 이동했다.

 

오늘 타고 이동할 방카 발견!

방카에 타려면 물에 들어가야 하는데 바위에 이끼가 많아 미끌미끌 거렸다.

아쿠아슈즈를 신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일정을 함께할 일행은 총 10명이었다.

(투어 최대 인원은 15명이라던데, 그러면 자리가 꽤 좁았을 것 같다.)

 

방카에 탑승한 이후에는 앉아서 한참을 기다렸다.

 

나중에 보니 우리가 배에 탑승한 후에 연료를 가지러 다녀오더라.

도대체 왜 미리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걸까...?

심지어 왜 늦어지는지, 언제 출발할 예정인지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드디어 출발했다.

가이드의 간단한 자기 소개와 오늘 일정에 대한 안내가 이어졌다.

 

방카 엔진 소음은 듣던대로 귀가 아팠다 ㅎㅎ;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조금 익숙해지는 느낌이었다.

 

멀리 발리카삭 섬이 보였다.

 

그나저나 돌핀 와칭은 하는건지 마는건지...-_-?

돌고래가 있는지 없는지 말도 없고,

중간에 갑자기 배 시동이 꺼져서 그거 고친다고 한참 서있고...

그 와중에도 상황 설명은 전혀 없었다.

 

정말 아무 말 없이 그냥 발리카삭 섬에 도착했다.

(아무래도 최악의 가이드를 만난 것 같다 ㅠ_ㅠ)

 

이래저래 일정이 늦어진 탓에 발리카삭 섬에는 이미 배들이 가득이었다.

발리카삭 섬 내에 있는 테이블에 짐을 두고 기다리고 있으니

새로운 가이드가 나타났다.

 

가이드를 따라 5명씩 작은 배에 나누어 타고 스노클링을 하기 위해 이동했다.

첫 번째로 이동한 곳은 일명 '물고기 포인트'였다.

 

생각보다 수중 환경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닌가 싶었는데,

 

조금 돌아다니니 산호도 보이고 다양한 물고기들도 보였다.

 

대신 사람도 정말 많았다 -ㅁ-;;

 

그리고 정말 무서웠던 것은 수많은 방카들;;

방카들이 사람들 스노클링을 하는 구역 내에 여기저기 떠 있어서

나무에 머리를 부딪히지 않기 위해서 계속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했다.

 

그래도 돌아다니다 운 좋게 바다거북을 만날 수 있었다.

(막상 나중에 거북이 포인트라고 하는 곳에서는 못봤다 -_-;;)

 

방카와 사람들을 피해서 움직이다 보니 수중 절벽이 있는 곳이었다.

 

여기에서는 다양한 물고기를 보기는 어려웠지만

대신 조금 큰 물고기를 볼 수 있었다.

 

볼거리가 적은 대신 사람이나 방카와 부딪힐 걱정은 없었다 ㅎㅎ;;;

 

다시 방카를 타고 이번에는 '거북이 포인트'로 이동했다.

 

거북이 포인트는 파도도 높고 수심이 깊은 편이었다.

 

가이드의 안내 덕분에 바다거북을 발견하기는 했으나

워낙 순식간에 사라져서 일행 중에서 못 본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았다.

'거북이 포인트'라고 불리기에 거북이가 많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이번 투어는 이래저래 운이 없는 건지 바다거북은 딱 한 마리 만났다.

 

2회의 스노클링을 마치고 다시 발리카삭 섬으로 복귀했다.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ㅠ_ㅠ 뭔가 아쉬움이 가득한 스노클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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